서울시, 환경기술 기업체 중국 진출 '팔 걷었다'… 해외 바이어와 매칭

2015-02-10 09:03

  [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이 녹색·친환경 기술을 가진 국내기업의 중국 진출에 팔을 걷었다.

서울시는 내달 19일 중국 북경에서 바이어 90여 개사와 1대 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회를 여는 등 국내 환경기술의 수출 활성화 및 지속적 중국 내 환경산업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은 2012년 5월 '국가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 규획'을 통해 7대 전략적 신흥산업 1순위로 에너지 절감형 환경기술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북경에서 개최될 환경산업 비즈니스 상담회는 서울시와 북경시의 대기오염 등 도시 환경문제 현안을 비롯해 △친환경 도시 △그린도시 △청정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도시간 상호 협력방안 등이 포함된다.

'한·중 환경기술플랫폼'을 활용해 중국에서 원하는 기술을 가진 국내업체와 해외 현지 유망 바이어를 직접 매칭,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바이어는 구매력 있는 정부기관, 공사, 협회 등을 비롯한 환경기술 투자·협업, 무역·유통 등이 가능한 기업들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환보·에너지 분야 중징동촹(환경에너지그룹), 중국환경과학원 △환경·청정산업 분야 장두건설그룹유한공사 △무역·유통 분야 기술무역 유통그룹, 자동차 관련 그룹, 온라인 유통그룹(징동, 타오바오 등) 등이 참여한다.

중국 정부 환경보호부, 북경시 환보국, 중국환경산업협회 등과 재중 한국기업(삼성차이나, 롯데 등)을 포함한 주요 언론사도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비즈니스 상담회 참가 희망기업은 SBA 홈페이지(www.sba.seoul.kr)에서 이달 16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서울에 본사나 공장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녹색, 환경산업 분야 기술 보유 또는 제품을 생산하며 중국 수출 및 해외 통상을 희망하는 기업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북경 비즈니스 상담회는 국내 녹색·친환경 기업의 중국 수출 및 기술 교류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중국 내 타도시 진출, 판로 확대 등 단계별로 사후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