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부유식 태양광 발전 공법' 등 7건 이달의 건설신기술 지정

2015-02-11 08:28

제754호 신기술의 방수방근시트 구성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새로 개발된 수상 부유식 태양광 발전 구조물 공법 등 7건을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제754호~제760호)했다고 11일 밝혔다.

제758호 신기술 'FRP 단위 프레임 구조물을 이용한 내수면 수상 부유식 태양광 발전모듈 지지 구조물 공법(IFS 공법)'은 태양광모듈을 지지하는 프레임 구조물을 수상에 유지시키고, 그 구조물을 지지하는 부력체로 구성된 수상 부유식 태양광 발전 구조물 공법이다.

지상의 태양광 발전소는 경사, 음영 등에 제약이 있고 면적당 발전효율이 작으며, 경관 및 산림이 훼손되는 문제가 있었다. 수상 부유식 태양광발전은 수면의 낮은 온도와 반사파에 의해 지상 태양광 발전보다 발전량이 약 10% 향상돼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 대체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유용하다.

제754호 신기술 'PET 일체형 고점착 시트를 고경질 도막재와 Punched 테이프로 접합하고 고경질 도막재를 복합한 방수·방근 기술'은 도심지 건물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PET 필름이 일체화된 방수·방근 시트를 부착하고 이음 부위에 접합테이프를 접착한 후, 그 상부에 고경질 도막을 도포해 방수·방근시트의 접합능력을 향상시켰다.

이 신기술은 식물뿌리가 침투하거나 시트간 접합부위가 쉽게 분리되는 문제 등을 해결했다. 도심지 건물의 옥상녹화는 도시열섬을 완화할 뿐 아니라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 및 방음·단열효과가 우수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제755호 신기술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수평·수직 리브를 갖는 조립식 원통형 집수정 제조 및 설치공법'은 물에 대한 내부식성이 뛰어난 고강도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으로 원통형 집수정을 제조하고 설치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철근콘크리트로 된 집수정은 강도가 약해서 지하에 설치하려면 두께가 두꺼워야 하고, 강재로 된 집수정은 강도는 크지만 물에 의한 부식에 취약한 문제가 있었다. 반면 이 플라스틱 집수정은 조립이 쉽고, 물에 부식되지 않으면서도 적정한 강도를 확보하고 있다.

제756호 신기술 '이동식 계단판(Sliding Step)을 이용한 조립식 철골계단 공법'은 건축물의 철골계단을 조립식으로 설치할 수 있고, 설치된 계단판은 좌우로 쉽게 이동이 가능해 벽체 시공이 편리하도록 만든 철골계단 시공 기술이다.

현장 조립이 가능해 별도의 양중 장비없이 철골계단을 완성할 수 있어, 기존 철골계단보다 공사비를 2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공사기간도 약 40% 단축 가능하다.

제757호 신기술 '지중급수식 잔디식생지반 조성 및 자동 관수 관리 시스템(Smart Green Ground System)'은 골프장, 경기장 등 천연잔디 땅속에 설치된 센서로 습도와 온도를 측정해 지중급수관을 통해 자동으로 잔디 뿌리층에 물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천연잔디는 지상으로 물을 공급하므로 바람과 자연증발에 의한 수분 손실이 많고 물을 과다하게 주거나 골고루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축구장을 기준으로 기존기술에 비해 연간 관수량 약 82%, 유지관리비 약 23% 절감이 가능하다.

제759호 신기술 '금형펀칭 스터드(R-스터드)와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의 끼움기술에 의한 경량건식벽체 시공공법'은 국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가구간 경계벽 또는 칸막이 벽에 사용되는 소음·진동을 상쇄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대부분의 건식벽체는 이중스터드 형식으로 벽체의 중간에 공기층을 두거나 단열재를 덧대어 두께를 증가시키므로 자재비가 비싸고 공사기간이 길었으나, 이 신기술은 벽두께가 약 21% 얇아져 실내공간이 증가되고, 공기는 약 20% 단축되며 공사비도 약 15% 절감된다.

제760호 신기술 '기초 매스콘크리트 내외부 온도차 제어장비를 이용한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은 콘크리트의 수화열로 인한 내외·부 온도차 및 그로 인한 구조물의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제어장치에 의한 적정온도의 양생수를 펌프장치와 호스를 통해 콘크리트 표면에 공급해 온도균열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플랜트, 대형교량, 고층빌딩, 항만구조물 등 대형 구조물의 균열을 방지하고, 다양한 환경과 빠른 시공이 필요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신기술 정보마당 홈페이지(http://ct.kai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