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LH, 히터파일 건설신기술 상생협약 체결

2020-11-17 09:09
민간 대·중소기업과 공기업의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동반성장 기반 마련

삼표피앤씨 정인철 대표(왼쪽부터), 현대엔지니어링 황헌규 부사장, 비티이엔씨 김대권 대표, LH토지주택연구원 황희연 원장이 히터파일 발전 및 확대 적용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신기술 제891호의 보급 및 현장적용 확대를 위한 건설신기술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지난 17일 진행된 체결식은 현대엔지니어링 황헌규 부사장(건축사업본부장)과 LH 권혁례 본부장(공공주택본부)을 비롯한 삼표피앤씨, 비티이엔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맺은 상생협약은 △신기술 관련 기술 교류 △신기술 관련 기술 개량 및 추가 연구 사업 추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 891호로 지정된 '매입말뚝 지지력 조기 확인을 위해 말뚝 중공부에 용수가열히터를 이용한 시멘트풀 고온양생방법'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삼표피앤씨, 비티이엔씨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한 매입말뚝 시멘트풀 고온양생 기술이다.

말뚝(파일)은 건설공사에서 구조물을 안전하게 지지하기 위한 구조체로 고층건물, 교량, 연약지반 기초 등에 사용된다. 일반적인 매입말뚝 시공방법은 지반에 구멍을 뚫고 기성말뚝을 삽입한 뒤 말뚝과 지반 사이의 공극을 시멘트풀로 채우는 방식이다.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인 히터파일은 말뚝의 중공부에 물을 채우고 용수가열 히터로 가열해 말뚝 주변의 시멘트풀을 고속으로 양생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7일 이상의 시멘트풀 양생기간을 1일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삼표피앤씨, 비티이엔씨와 함께 관련 특허를 2015년 공동으로 개발했다. LH는 현장 적용 연구를 통해 관련 신기술 공동개발을 지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히터파일 기술은 건축, 토목, 재료, 전기분야등이 융합된 기술"이라며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건설 기술 확대 적용의 일환으로, 협력사와 공동연구개발을 확대해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