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자동차 사고 급증…설 당일 부상자 가장 많아
2015-02-15 12:00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설 연휴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았다.
15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2012~2014)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전날 사고건수가 3304건 발생해 평상시 2887건에 비해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설 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15.5% 증가했으며, 설 당일에는 54.1% 증가했다. 부상자는 설 연휴 전날과 설 당일에 평상시 대비 각각 일평균 691명, 2404명 많은 5135명, 6848명이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고 60세 이상 고령자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기간 중 사망자는 평상시(9.5명)보다 27% 감소한 6.9명으로 나타났으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팀장은 "겨울철 장거리운행에 대비해 출발 전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어린자녀들의 부상이 급증하므로 뒷좌석을 포함한 전원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운전해야 하며, 특히 새벽시간 운전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보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