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완구 인준’ 여야 공동 여론조사 제안…“결과 승복”
2015-02-13 11:31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인준 여부에 대해 “여야 공동으로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하기를 청와대와 여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하면서 “그 결과에 승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은 번번이 국정 발목을 잡는 것 같은 그런 모양을 원하지 않지만 국민은 국격에 맞는 품격 있는 총리를 원한다”며 “이 후보자는 종전의 총리 후보자들보다 결격사유가 더 많을 뿐만 아니라 총리에 걸맞은 국격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해 “도대체 무엇을 검증했는지, 검증을 하긴 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총리 후보자 추천과 검증에 세 번이나 실패하고서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청와대의 모습이 기이하게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대표는 강행처리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강행 처리는 이 후보자에게 실망한 국민에게 더 깊은 상처를 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