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에 징역 1년 선고한 부장판사, 과거 강용석에 "트러블메이커"

2015-02-13 09:11

조현아 선고[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오성우 부장판사의 과거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여성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에게 오성우 부장판사는 "과거 발언 행태 등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다. 말의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며 일침을 날렸다.

또한 그해 12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철도노조간부에게 "파업이 예측 못할 시기에 이뤄진 것이 아닌 만큼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2일 진행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선고공판에서 오성우 부장판사는 박창진 사무장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린 것에 대해 "인간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이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며 항공보안법 항공기항로변경 등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