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년 선고 조현아, 반성문에 뭐라 썼나 했더니…"박창진 사무장 화 풀길"
2015-02-13 08:55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성문 내용이 공개됐다.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가 선고 도중 공개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반성문에는 "모든 일이 제 탓이고, 제가 정제도 없이 화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내리라 하여 마치 그 비행기에 자격이 없는 것 같은 모멸감을 줬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승무원이나 사무장이나 다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고 사랑하는 사람일 텐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면목없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피해를 입은 여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미안함을 적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인간의 자존감을 짓밟은 사건이다. 피해자들의 고통이 매우 크고 그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며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