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복지재원 위해 경제적 파이 키워야…모든 당력 모을 것”
2015-02-11 09:50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증세없는 복지 논란' 속에서 "성장으로 우리 경제의 파이가 커지면 그 과실을 사회 각계각층에 고루 나눠주는 분배와 복지정책을 더욱더 안정적이고 건실하게 추진할 수 있다"며 "경제적 파이를 키우는데 새누리당이 모든 당력을 다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해 세수결손이 10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3조원 이상 결손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언급하며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높아지면 세수가 2조원 정도 늘어나는 만큼 경제활성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지금은 국민이 내신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누수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쓰이는 부분은 없는지 잘 살펴볼 때"라며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복지의 지출 구조조정 등 국가재정을 나쁘게 만드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구조조정이란 말은 복지 축소가 절대 아니다"면서 "낭비적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회동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새누리당이 그런 역할을 강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면서 "새누리당은 정책이 국민의 마음과 어긋나지 않도록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제 만남에서 민생경제 살리기에 당과 정부, 청와대의 인식차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번 2월 임시회부터 민생경제법안처리 등 경제활성화 노력에 크게 힘을 보태주시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