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설맞이 재래시장 현장 방문
2015-02-10 15:59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후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을 방문,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설맞이 민생안정대책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의 중곡제일시장 방문은 지난 2013년 2월 당선인 신분으로 이곳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중곡제일시장은 대기업인 SK 텔레콤과 전통시장의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꼽히는 곳으로, 태블릿 PC로 시작된 ICT 기술 접목이 고객쉼터와 로봇체험관 등이 갖춰져 고객 편의와 새로운 문화체험으로 진화한 사례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 참석에 앞서 시장 내 고객쉼터 건물의 나무카페와 ICT 로봇체험관을 찾아 중곡제일시장 상인회장으로부터 그간의 변화를 청취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재래시장 상인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전통시장 지원예산 확대 현황 등을 설명하면서 전통시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랑주 VMD협동조합 이사장이 국내외 전통시장 탐방 및 봉평시장 디자인 등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과 특색 있는 전통시장 육성사례'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선 상인회장단 등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전국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시·도 상인회장, 특성화시장 상인회장과 과거 박 대통령이 방문했던 청주 서문시장, 광주 대인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장들도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 대통령은 민생현장 점검 차원에서 시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설 제수용품을 직접 구입했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부는 이번 설 명절에 정부·공공기관 등을 통해 8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판매,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