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 복선전철 건설구간 '부발교' 완공

2015-02-09 13:57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지난달 31일 성남~여주 복선전철 건설구간 중 이천시에 위치한 부발교(총 연장 237m)를 완공했다고 9일 밝혔다.

부발교는 이천시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국도3호선을 횡단하는 철도교량이다. 차량 통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치교 각 각의 부재를 단계별로 조립하는 방식을 채택해 도로를 전면 차단하지 않고 공사를 시행했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대형크레인(275톤)과 전문 기술자 및 근로자 2250명, 전문 공장에서 제작한 철골조 부재 828톤을 투입해, 지난달 31일에 완공했다.

교량 아치부는 떠오르는 도자의 빛을 형상화했고, 측면의 케이블은 이천시의 풍요와 활력을 표상화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 이천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했다. 도로 중앙에 교각이 없는 80m 장경간으로 설치해 자동차 운전자가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고려했다.

부발교에 적용된 Nielsen 형식의 아치교는 상부 아치부를 안쪽으로 기울이고 케이블로 연결해, 일반 아치교량에 비해 변형이 없는 우수한 공법이다. 개방감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협조로 계획된 공기 내에 안전하게 교량 건설을 완료하게 됐다"며 "앞으로 남은 철도역사 건축, 궤도부설, 전력공급선 설치 등 후속공정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