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더 잔인해진 IS, 요르단 조종사 한달 전 화형시키고 교환 요구

2015-02-04 13:31

IS 요르단 조종사[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날이 갈수록 잔혹함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제는 거짓말까지 해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IS는 유튜브에 요르단 인질인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야외에 설치된 감옥에 갇혀 불에 타 죽는 영상을 올려 요르단 국민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는 지난 1일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가 참수당하는 영상이 올라온 지 이틀 만이지만, 요르단 정부에 따르면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달 3일 이미 화형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IS가 거짓으로 조종사와 테러범 교환을 요구한 것이다.

자국민 화형 소식에 분노한 요르단 정부는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고 밝혔고, 테러 혐의로 요르단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여성 테러리스트 알리샤위 등 수감자 2명을 보복 사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