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14년 영업익 3조2135억원, 전년비 7.3% 증가(종합)
2015-01-29 16:32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3조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29일 2014년 경영실적 집계결과(잠정치)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65조974억원, 영업이익은 3조2135억원, 당기순이익은 55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3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 및 7.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8.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9%로 2013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독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조3500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29조2189억원으로 4.3%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1390억원으로 28.0% 감소했다. 단독기준 영업이익률은 8.0%로 2013년 7.3%에 비해 개선됐다.
포스코측은 세무조사 추징 및 투자주식 감액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실적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30%(대규모 법인은 15%) 변경됐을 경우 투자자를 위해 사전 공시를 내려야 한다는 규칙에 따라 공개된 것으로,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실적을 확정했다.
사업 부문 및 계열사별 상세한 실적은 오는 2월 5일 오후 4시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되는 기업설명회(IR)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권오준 회장 취임후 사업 구조개편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노력한 포스코가 철강업황 부진 및 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규모 거래처의 이탈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라 칭하는 고부가가치 강판 판매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뤄냈으며,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토탈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를 늘리는 한편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아냈다.
여기에 철강제품 생산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원.연료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생산비를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015년도 수요 산업의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포스코는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비핵심사업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현금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보통주 1주당 600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2014년 총 배당금은 중간배당 2000원을 포함해 8000원이다.
또한 포스코는 오는 3월 13일 오전 9시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