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징궈 전 대만 총통 옛집 '맥도날드 카페'로 개조...여론 분분
2015-01-29 15:40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장징궈(蔣經國) 전 대만 총통의 옛집이 '맥도날드 카페'로 개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
신화망(新華網)은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최대 관광 명소인 시후(西湖)관광구 안에 위치해 있는 장 전 총통의 2층짜리 양옥집이 글로벌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운영하는 카페로 바뀔 예정이라고 28일 보도했다.
1931년 건축된 이 가옥은 장제스(蔣介石) 전 중화민국 총통의 장남인 장 전 총통이 대만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상당 기간 거주했던 곳으로, 항저우시가 문화재로 관리해왔다. 최근에는 대대적 수리를 통해 이 가옥을 시급에서 성(省)급 문화재로 격상시키려는 계획도 거론됐었다.
항저우시 문화재관리국도 건물 내부의 구조 변경이나 특수층 고객을 상대로 한 영업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리적인 사용을 허가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황당하다'며 비난 여론을 제기한 반면, 일각에서는 법적 제한이 없다면 '문화재라도 합리적인 이용은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중국의 문화재이자 베이징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자금성(紫禁城) 내 스타벅스 영업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