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이디어 뱅크' 정인영 주무관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상

2015-01-28 08:54

[대한민국 수도기술대전 동상 수상]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상수도사업본부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 근무 중인 공업직(기계) 7급 정인영(46)씨가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상 수상자로 선발돼 오는 30일 근정훈장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시책에 열정을 갖고 우수한 성과를 낸 공무원을 선발, 사기를 진작시키고 그에 맞는 특전을 부여하고자 올해 정부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서울시 정인영 주무관은 창의적 사고와 남다른 열정으로 상수도 설비 분야에 일가를 이뤘다는 평이다. 예산 절감과 업무 개선을 위해 다수의 직무발명으로 특허 출원·취득했다.

정 주무관은 1993년 6월 서울시 9급공무원으로 임용돼 그간 용산구 하수과, 구로구 치수과를 거쳤다. 상수도 관련 설비의 품질향상 및 업무개선에 앞장서 최근 5년간 창의 개선안 총 155건을 발굴했다. 시에서 정 주무관은 걸어다니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정인영 주무관이 발명하여 특허 출원한 건 모두 6건. 특히 수증기 응결이 발생하지 않는 계량기 카운터 제조방법은 연간 400∼500건씩 발생하던 대형 수도계량기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시켰다. 이로써 대형 수도계량기 고장율이 33% 감소, 연간 2억6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중앙우수제안 행정안전부 장관상(2010년 12월), 정부 모범공무원 모범(2011년 12월), 환경부 장관상(2012년 10월), 서울시 창의상(10회 수상) 등 서울시 내외 기관으로부터 총 16개의 상을 수상했다.

정인영 주무관은 "각종 성과도는 직장 동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상수도 설비분야의 시민 불편 해소 및 예산 절감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