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대처 위한 1억 달러 ‘긴급대응 비상기금’ 창설

2015-01-26 17:48

[사진=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등 감염 확대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대응 비상기금’의 창설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WHO는 감염 국가 지원을 위한 의료 지원 인원도 늘릴 방침이다. WHO는 자금과 인원을 동원해 향후 비상사태를 대비한다.

긴급대응 비상기금(이하 비상기금)의 규모는 1억 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집행이사회에서 영국은 1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비상사태에 대응할 인원을 현재 1000명에서 1500명으로 늘린다. 예비군으로 훈련을 받은 의료 종사자를 확보해 신속한 대응을 대비한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5월에 열릴 예정인 WHO총회의 주요 의제로 채택될 예정이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WHO라는 조직의 사무, 관리, 기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노출시켰다”고 언급해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특히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산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WHO가 지난해 8월 ‘공중위생 긴급사태’를 선언했으며 감염자 수는 2만명을 넘었다. 또 사망자 수는 8600명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