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쁘띠프랑스'

2015-01-21 07:51
1위 쁘띠프랑스 2위 롯데면세점 3위 미샤 명동 1호점 순

 

쁘띠프랑스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의 모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관심을 보인 곳은 경기 가평에 위치한 쁘띠프랑스였다. 

(재)한국방문위원회가 지난해 외국인들이 공식 홈페이지(www.vkc.or.kr)를 통해 내려받은 온라인 할인쿠폰 실적을 분석·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분석 결과 홈페이지 내 할인쿠폰 다운로드는 매월 평균 4만여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쁘띠프랑스는 지난해 3만448건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면세점 본점은 2만7092건으로 2위를, 미샤 명동 1호점은 2만5750건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할인쿠폰 다운로드 건수 1위 쁘띠프랑스, 2위 롯데면세점을 제외하면 3위부터 10위까지는 화장품 업체가 석권했다.

쁘띠프랑스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관광객 수가 대폭 증가한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드라마 방영 전 한 달에 900여건에 그쳤던 쁘띠프랑스 할인쿠폰 다운로드 수는 드라마 종료 직후인 3월부터는 3000건을 돌파했다. 그 이후 5월부터 연말까지는 줄곧 3000건을 웃돌며 매월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전체 출력 건수 중 무려 75%가 중문 번체와 간체 홈페이지에서 출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에서 한국 드라마 열풍을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은 "한국이 세계적 쇼핑관광목적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꾸준히 방문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문위원회는 앞으로 더 많은 업체가 온라인 할인쿠폰 제공에 동참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참여업체들에는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오는 2월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국내외 당첨자 60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