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사우디에 2-1 승… 한국과 4강행 놓고 다툰다

2015-01-18 23:52

[아시안컵 로고]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B조 2위 결정전이었던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우즈벡이 2-1로 승리하면서 A조 1위를 차지한 한국과 8강에서 맞붙게 됐다.

18일 오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B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사르도르 라시도프가 두 골을 넣은 우즈벡이 2-1 승리를 거두며 B조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이미 조1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북한과의 최종전에 2-1 승리하며 한국과 함께 3전 전승을 거둔 팀이 됐다.

중국이 이미 2승을 올리며 깜짝 조 1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2패를 당한 북한의 제외하고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가 조 2위를 놓고 다투게 됐다. 이에 양 팀은 기용가능한 최정예 멤버로 8강 진출에 열을 올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2분 만에 사우디 수비의 실책으로 공이 뒤로 흐른 것을 라시도프가 놓치지 않고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우즈벡은 후반 1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수비수가 사우디 공격수를 잡아챘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에 사우디 쪽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1-1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가 골 득실차이에 의해 8강에 나가기에 우즈벡으로서는 한 골이 간절한 상황이었다.

기적은 선제골의 주인공 라시도프에게서 또 다시 나왔다. 오른쪽에서 아주 긴 얼리 크로스가 올려졌고 라시도프는 정확한 위치선정과 높은 타점의 헤딩으로 사우디 골문을 가른 것.

우즈벡은 2-1의 스코어를 경기 끝까지 지켰고 결국 2승 1패로 기적같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서 8강에서 A조 1위 한국과 B조 2위 우즈벡이 맞붙게 됐고, B조 1위 중국은 A조 2위 호주와 맞붙게 됐다.

중국은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북한에 2-1승리했고 북한은 3전전패의 굴욕을 당하며 이번 아시안컵을 마무리했다.

한국-우즈벡, 호주-중국의 8강전은 22일 일제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