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아름다운' 수식어 독점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기업 만들자"

2015-01-18 11:57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태화산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산행에서 박삼구 회장(가운데)과 신입사원들이 양의 해를 맞아 수건으로 양머리 모양을 만들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방침인 '자강불식'의 실천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강한 드라이브를 주문하며 연초부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전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15년 상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에서 "매사 순간순간마다 자기자신을 강하게 하기 위해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자강불식은 자신을 강하게 하는 데 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인 데 이를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옛날 마라톤은 처음에는 살살 뛰다가 나중에 역전하는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선두그룹에 있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그룹의 철학인 '아름다운 기업'이 되기 위한 계열사별 실천방안을 들은 뒤 "아시아나항공의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용어를 1999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6년에 그룹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아름다운 기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아직 아름다운 기업에 맞는 실적과 이미지를 만들지 못했지만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는 우리 금호아시아나가 독점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지난 17일 오전에는 광주에 위치한 태화산에서 그룹 입사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사원들과 산행을 함께했다. 박 회장은 지난 10일에 있었던 금호타이어와의 산행때부터 회사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다같이 합심하고 쉼이 있어선 안되겠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정상에 오를때까지 한번도 쉬지 않았는 데, 이날도 선두에서 쉬지 않고 정상에 올라 신입사원들에 뒤지지 않는 체력과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전했다.

박 회장은 이어 17일 오후에는 그룹 사장단 및 금호고속,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전 계열사의 임직원과 가족 39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임직원 및 가족들을 위한 ‘2015 금호아시아나 신년 가족음악회’를 열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경영정상화가 완료되어 제 2창업을 완성한 만큼 올해부터 새롭게 그룹의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이번 가족음악회를 다시 열게 됐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자 자기분야에서 자기 역할을 다해 준 임직원과 고통을 감내해 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8일 오전에도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문수산에서 아시아나에어포트 임직원들과 산행을 함께하고 오후에는 '금호타이어 전략경영세미나'에 참석, 임직원들에게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