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시각장애인 배려 '점자 기내안전브리핑' 카드 비치

2015-01-13 08:24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인 배려 차원 비치
시니어·시청각 장애인 위한 간편예약사이트도 운영

에어부산 캐빈승무원이 점자 기내안전브리핑 카드를 보면서 읽는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에어부산]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에어부산이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올해부터 운항하는 모든 항공기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기내안전브리핑 카드를 비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어부산 기내 안전점자브리핑 카드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시각장애인을 좌석으로 안내한 다음 개별브리핑만 진행하게 될 경우 생소한 내용을 구두로 듣기만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쉽게 잊게 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제작됐다.

개별브리핑 후 점자로 제작된 기내 안전브리핑 카드를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비상상황 시 행동요령 및 일반적인 안전 정보를 스스로 숙지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일반브리핑 카드의 삽화 내용을 점자 이야기로 만든 만큼 시각장애인들에게 비상구의 위치·이착륙 시 안전유의사항·항공보안법 등에 대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에어부산은 국적항공사 최초로 간단하고 편리한 간편예약사이트를 2013년 6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이는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나 시청각장애인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화 하여 신규 구축했다. 14폰트 이상 사이즈의 크고 시원한 글자와 선명한 컬러로 구성됐으며 번쩍이는 깜빡임 효과 등의 그래픽 움직임을 최소화해 눈의 피로감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가장 먼저 도입한 것처럼 점자 기내 안전브리핑 카드 역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항공사 배려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모든 손님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는 아름다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