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조직개편…1월 인사폭 커지나

2015-01-07 10:38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 연구와 금융시장 모니터링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진행한다.

한은은 오는 28일 정기인사와 맞물려 현행 15부서(11국 1실 3원), 130개팀의 조직을 16부서(12국 1실 3원), 138개팀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통화정책국 소속 금융시장부는 금융시장국으로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의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현 자본시장팀이 채권시장팀과 주식시장팀으로 분리된다.

신설 부서도 있다. 통화정책국 내에 정책연구부와 물가분석부가 신설되면서 현 통화연구팀은 통화신용연구팀과 정책제도연구팀으로, 현 물가분석팀은 물가동향팀과 물가연구팀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특히 물가동향팀과 물가연구팀은 물가상황 분석과 장·단기 물가전망, 물가안정목표 등 물가와 관련된 연구를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의 거시건전성분석국은 금융안정국으로 명칭이 바뀐다. 산하에 은행분석팀과 비은행분석팀을 둔 금융시스템부를 신설한다.

이밖에 커뮤니케이션국에는 대국민 경제교육을 수행하는 경제교육실을 새로 설치하고 총재를 보좌하는 정책보좌관도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은 차기 부총재보 인선이다. 김준일 전 부총재보가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으로 돌아가면서 공석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부총재보들 간의 업무가 조정될 수도 있고 내부 승진으로 김 전 부총재보의 자리가 채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은 내부에서 이 자리를 채울 인사로는 김민호 국제국장과 윤면식 통화정책국장이 거론된다. 부총재보 인사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의중이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