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4년 만에 무역적자 기록... 원자재가격 하락이 원인
2015-01-06 16:58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브라질 정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무역수지 통계에 따르면 39억3000만 달러(약 4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14년 만으로 1998년 이후 가장 큰 적자폭이다. 무역적자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은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분석됐다.
2013년 무역수지는 23억8400만 달러의 흑자였으나 2014년에 적자로 돌아섰다. 2014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2251억 달러였으며 수입액은 4% 감소한 2290억 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통화 레알은 달러 대비 1년 전보다 10% 하락했으나 제조업은 경쟁력을 회복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분석했다.
브라질의 무역수지는 1998년부터 적자폭이 축소됐으며, 중국의 경제성장의 혜택을 받아 광물자원과 곡물 수출이 증가해 2001년 이후는 일관적으로 흑자를 확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