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웅열 코오롱 회장, 타이머 경영 "1분 1초 다투며 목표 완수하자"

2015-01-05 10:30
"타이머의 초침이 움직인다는 긴박감으로 철저하게 실행하자"

이웅영 코오롱그룹 회장이 2015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지금 이 순간에도 타이머의 초침이 째깍째깍 움직인다는 긴박감으로 철저하게 실행해나간다면 계획한 바를 100% 완수할 것입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신속하고 집요한 실행을 강조하며 '타이머 2015'를 올해 경영지침으로 선언했다.

코오롱그룹은 5일 경기 과천 코오롱타워 대강당에서 사장단과 팀장급 이상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통합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인더스트리 4.0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손자병법의 '병형상수(兵形象水: 흐르는 물처럼 주변 형세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군대가 전쟁에서 이긴다는 뜻)'를 인용해 "변화는 준비된 이에겐 위기가 아닌 기회"라며 "남보다 반 박자 앞서가는 코오롱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특히 임직원 개개인을 '코오롱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리더'라고 지칭한 뒤 '나는 여러분과 성공의 길을 함께 가는 벗이 되겠다'며 벗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코오롱그룹은 올해도 전 임직원들에게 경영지침을 담은 배지를 나눠주며 3년째 배지경영을 이어갔다. 올해의 배지는 타이머 형상에 시간대별로 영어 'ACT'가 표기돼 단계적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철저한 실행의 의미를 담아 독수리 날개와 부엉이 눈도 새겼다.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서 모든 것을 빠짐없이 보고, 부엉이처럼 어둠 속에서 남들이 간과한 것까지 보자는 뜻이다. 타이머 2015로 명명된 배지는 철저한 실행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코오롱 임직원들이 경영지침 배지를 착용한 것은 2013년부터다. 지난해 임직원들은 각자 마음을 더하고 열정을 곱하여 시너지를 내고 서로 힘든 것을 나누어 무한대의 성공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더하고 곱하고 나누기' 배지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