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올해 가정용품이 매출 견인
2014-12-31 11:34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올 한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매출을 주도한 상품은 주방식기와 가구, 대형가전 등을 주축으로 한 ‘가정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영업정보시스템(RIS)에 의하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올해(1~12월) 매출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상품군은 지난해보다 5% 가까이 상승한 가정용품. 이 중에서 주방용품은 7%, 가구 7%, 대형가전 6% 등 대다수 상품들이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저성장에 따라 실용적인 소비패턴이 강조되면서, ‘나’뿐만 아닌 ‘가족’을 위한 상품으로 관심이 쏠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화려한 컬러의 주방용품이나 감각적인 디자인의 가구를 구입하면, 가족 모두의 생활공간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계 올림픽부터 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연달아 진행되면서, 대형 TV나 소파 등의 매출비중이 상승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혼수상품을 한번에 구입하면 다양한 혜택을 주는 ‘패키지’ 혼수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매장으로 이탈할 수 있는 고객들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도 전체적인 매출 증가 배경 중 하나.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올해의 소비 트렌드를 감안, 신년에도 관련행사를 기획해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롯데 부산본점은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6층 행사장에서 ‘주방/식기 인기아이템 특집전’을 열고, 조리도구•도자기 등 인기품목을 최대 40% 할인판매 한다. 또 롯데 센텀시티점은 같은 기간 7층 행사장에서는 ‘홈패션 3大 브랜드전’을 진행해, 이불•베개를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상민 선임상품기획자는 “올해는 다양한 이슈들이 겹치면서 가정용품에 유독 수요가 집중되었던 한 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이라는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올해에도 가정용품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