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450만명 돌파…‘기술자들’ 150만명 ‘쌍끌이’

2014-12-30 08:45

[사진=영화 '국제시장' '기술자들'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 ‘국제시장’과 ‘기술자들’이 겨울 성수기를 맞아 쌍끌이 흥행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29일 28만 2100여명의 관객을 모집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450만명을 넘어 456만 3800여명을 기록했다.

2위 ‘기술자들’은 10만 4200여명으로 개봉 이후 152만 7900여명이 선택했다.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8만 8900여명을 불러들였다. 누적 관객수는 363만 9400여명.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상의원’이 각각 5만 3200여명(누적 관객수 239만 1600여명) 4만 6100여명(누적 관객수 59만 79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에 대한 이야기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살던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산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한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진이 덕수 부인 영자 역을, 오달수가 덕수의 절친 달구 역을 맡았다. 정진영은 덕수 아버지로, 장영남이 덕수 엄마로 분했다. 라미란은 덕수 고모로 출연했으며, 김슬기는 덕수의 동생 끝순이를 연기했다.

‘기술자들’은 뛰어난 두뇌의 금고털이이자 작전의 설계는 물론 모든 위조에 능한 멀티 기술자 지혁(김우빈)이 절친한 형이자 인력 조달 전문 바람잡이 구인(고창석)과 함께 어떤 보안 시스템도 순식간에 뚫어버리는 업계 최연소 해커 종배(이현우)와 손잡고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보석상을 털며 순식간에 업계에 이름을 날리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이들을 눈여겨본 재계의 검은손 조사장(김영철)은 자신이 벌일 큰 판에 지혁 일당을 끌어들인다. 조사장은 지혁을 이용해 단 40분 만에 동북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는 인천 세관에 숨겨진 고위층의 검은돈 1500억원을 빼내는 작전을 세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