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항공, 엔저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 일본 노선 축소
2014-12-16 17:0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델타항공은 2015년에 북미노선을 포함한 일본노선의 운항규모를 15% 축소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번 델타항공의 노선 축소는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익이 악화돼 운항 기종을 소형화하는 등 수익성을 고려해 내려진 조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한편 북미지역과 중국을 직접 연결하는 노선 규모는 확장하기로 하면서 엔저의 영향으로 해외 항공사가 일본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델타항공의 이번 축소 계획은 이미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나리타-홍콩 노선의 중단도 포함됐다. 델타항공은 이번 일본 노선 규모 축소에 대해 “어느 노선이 대상이 될지는 운항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북미지역에서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노선을 늘려 일본 이외의 아시아 국가 직항편의 규모를 10~15%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