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노후 항공기 교체 나섰다…A350-900 등 新기종 50대 도입

2014-11-24 12:13

델타항공이 노후 항공기 교체기종으로 선택한 A350-900 항공기 [사진=델타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델타항공이 2017년과 2019년부터 각각 시작되는 보잉 747 및 767 기종 노후 항공기의 교체 기종으로 에어버스사의 A350-900과 A330-900neo 기종을 선택했다고 24일 밝혔다.

델타항공은 최첨단 에어버스 A350-900 기종 25대와 첨단 에어버스 A330-900neo 기종 25대를 주문했다. 델타항공의 기존 수송능력은 물론 자본 지출 계획에도 적합해 보유 항공기에 대한 투자 건전성 및 비용 효율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냇 피퍼(Nat Pieper) 델타항공 항공기 전략 및 거래 부문 부사장은 “델타항공은 항상 경제적 효율성, 고객 경험 강화, 운항 네트워크 통합 및 총소유비용을 고르게 안배해 보유 항공기의 관리 및 운영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며 “A350 및 A330neo 기종은 델타항공의 장거리, 대양횡단 노선 운영 전략에 적합하며, 델타항공의 글로벌 운항 네트워크에 뛰어난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주 가치에 있어서도 강력한 현금투자수익성을 제공하고 있는 기존의 보잉 및 에어버스 중심 기종 구성 정책에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장거리용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900 기종은 델타항공의 최적화된 태평양 노선을 그대로 승계, 미국과 아시아를 오가는 장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교체 대상인 보잉 747-400 항공기 대비 좌석당 운영비용이 20%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A350 기종의 인도 일정은 2017년 2사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A350-900 기종은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XWB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광폭동체 항공기인 A330-900neo 기종은 공기역학성 및 경제적 효율성의 대폭적 강화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에어버스의 A330 제품군을 한층 개선시킨 기종이다. 중거리 대서양 노선은 물론 미국 서부지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일부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2019년부터 도입될 예정으로, 교체 대상인 보잉 767-300ER 항공기 대비 좌석당 운영비용이 20% 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A330neo 기종에는 A350 기종에 장착된 트렌트 XWB와 유사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7000 엔진이 장착돼 있다.

델타항공의 항공기 현대화 작업은 2011년 보잉 717기종 및 2단계 좌석 등급으로 구성돼 있는 봄바르디에 CRJ-900 지선용 제트기와 더불어 새롭게 보잉 737-900ER 기종을 선정하면서 시작돼 에어버스 A321 및 A330 기종에 대한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이들 항공기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노후 기종 항공기의 교체 작업에 투입돼 상당한 비용 개선 및 고객 만족 증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앞으로도 대양횡단 노선용 위성 기내 와이파이 설치는 물론 대형 HD 모니터로 1000여 편 이상의 주문형 영화, TV프로그램 및 음악과 무료 스트리밍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델타 스튜디오’ 등 국내외 노선 운항 항공기 상에서 고객에게 제공되는 기내 상품 및 편의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