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시애틀·LA·뉴욕에 차세대 공항 구축

2022-03-04 10:50

델타항공은 연내 델타항공 거점 공항인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뉴욕 공항의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델타항공은 시애틀 항만청과 협력해 시애틀 공항 내에 약 4300㎡ 규모의 국제선 입국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고객 경험 증진 및 퓨젯 사운드(Puget Sound) 지역의 관광산업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는 게 델타항공의 설명이다.
 
신축 시설은 올봄 개방될 예정이며, 기존 12개의 국제선 게이트가 20개로 확장된다. 이에 따라 수용 가능한 승객 수 또한 시간당 1200명에서 26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시애틀 공항에 도착한 외국인 승객은 세관 통과 절차를 밟는 동안 수유실이나 반려동물 휴식 공간 등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여권 조회 기술로 고객 이동 시간도 약 15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는 내달 중순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신규 델타 스카이웨이(Delta Sky Way) 서비스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공항 공사(LAWA)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수년간 진행된 프로젝트로, 델타항공 이용 고객은 새롭게 단장한 제3터미널에서 체크인-보안검색대-수화물위탁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 교통안전국(TSA)과의 제휴 서비스를 통해 수화물 위탁부터 보안검색대 및 탑승 절차까지 안면인식 기능만으로 편리하게 출국 준비를 마칠 수 있다. 보안검색대도 확장된다.

로스앤젤레스 공항 내에는 델타 프리미엄 스카이클럽(Delta Sky Club)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약 2770㎡의 규모로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는 음료 바와 로스앤젤레스의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스카이 덱(Sky Deck)이 준비된다.

이번 공항 현대화 프로젝트를 위한 로스앤젤레스 공항과 델타항공 투자금액은 약 23억 달러(약 2760억원) 규모로, 2023년 완공 시 제2터미널과 통합해 총 27개의 게이트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약 4억 달러(약 4814억원)를 투자해 올해 봄까지 뉴욕 라과디아 공항 시설 개편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라과디아 공항을 이용하는 델타 고객은 로스앤젤레스 공항과 마찬가지로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와 보안검색대 및 수속 절차를 한 곳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제공되는 해당 기술 서비스는 플라이 델타(Fly Delta) 모바일 앱과 TSA 프리체크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제공되며, 이미 디트로이트와 애틀랜타 거점 공항에서 선보인 바 있다.
 
한 곳에서 모든 수속 절차를 마칠 수 있는 간소화된 원스톱 운영 서비스는 출도착 터미널을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또 국내선 항공편을 통해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은 별도 주차 공간과 공항 출입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델타항공은 퀸즈 박물관, 뉴욕 뉴저지 항만공사(PANYNJ)와 협업하여 라과디아 공항에 뉴욕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세계적 수준의 아트 프로그램도 선보이며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례로 수하물 찾는 곳과 보안검색대에는 역동적인 디지털 아트 작품이 설치되고, 더욱 여유 있는 게이트 공간, 전문 셰프가 요리하는 레스토랑 및 공항 내 반려동물 휴식 공간이 준비되어 새로운 편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원스톱 체크인 센터. [사진=델타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