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아동·유아 크리스마스 특집전 진행

2014-12-16 11:25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자녀 옷에 대한 부모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3층 레이븐 매장에서는 엄마와 딸이 함께 입는 ‘패밀리 패딩’을 선보여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유·아동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이를 위해 ‘새 옷’을 가장 많이 사는 날은 언제일까? 답은 바로 ‘크리스마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13년) 유·아동 의류•용품의 ‘4대 성수기’(설날, 어린이날, 추석, 크리스마스 前 2주) 매출을 비교해본 결과, 주요 고객층이라 할 수 있는 30~40대의 구매비중이 가장 높은 시기는 ‘크리스마스’ (59% / 평균: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 때가 자녀를 위한 부모의 실수요가 가장 크다고 분석한다.

명절이나 어린이날은 조부모·친척 등 지인들의 선물수요가 높아 부모가 직접 구입하는 비중이 낮은 반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각종 모임·외식 등 가족 단위 외출이 잦은 시기이자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겹치기 때문에 자녀에게 입힐 ‘외투’나 ‘신발’ 구입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는 30~40대 부모가 유·아동 의류를 구매하는데 쓰는 평균 금액이 15만원 선으로 다른 성수기(10만원)보다 더욱 높게 나타나, 이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게다가, 이 때는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도 많은 만큼, 가족 모두 ‘패밀리 룩’을 입고 돋보이게 하려는 점도 지갑을 여는 이유 중 하나다.

롯데 부산본점 빈폴키즈 최정자 매니저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는 옷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상품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연말에는 남들 앞에서 가족 모두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패딩, 장갑 등의 패밀리룩이 큰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부산본점: 5층, 광복점: 8층, 동래점: 6층, 센텀시티점: 6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아동·유아 크리스마스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블루독, 알로봇, 베네통키즈 등 유·아동 총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유·아동 의류 이월 및 기획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한, 크리스마스에 맞춘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 부산본점과 동래점에서는 행사장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러블리 박스를 잡아라’를 진행해 감사품을 제공하는 등 즐거움을 더해 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MD팀 박준홍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유·아동들은 성장 속도가 빨라 부모들이 자녀 옷을 살 때 신중한 경향이 강하다”며, “이런 이유로 ‘4대 성수기’가 각 계절에 맞는 옷을 사기에 적합한 시점이며, 그 중 크리스마스는 외투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 자연스레 구매금액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