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언론사 사실무근 법적대응? "조현아 '다 죽여야 돼' 소리쳤다"보도

2014-12-16 09:20

대한항공,언론사 사실무근 법적대응? "조현아 '다 죽여야 돼' 소리쳤다"[사진=대한항공,언론사 사실무근 법적대응, 조현아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대한항공 측이 뉴욕 한인방송의 '조현아 만취 고성'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운영되는 한인 방송 TKC는 "지난 5일 조현아 씨가 만취해 비행기 탑승권 발권데스크에서부터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언성을 높였으며, 일등석에 탑승한 뒤에는 'IOC 위원들을 다 죽여야 돼'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고 보도했다.

TKC는 이어 "이 항공기가 지상의 대한항공 운항팀과 연락하면서, 여객기가 리턴하는 이유를 사무장을 내리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짐을 내리기 위해 회항하는 것으로 하라'고 지시하는 등 회항 이유도 조작하려 한 사실이 교신내용을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뉴욕 한인방송(TKC)의 보도는 사실무근이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대한항공 측은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차량 정체로 인해 공항에 늦게 도착해 탑승권을 받은 직후 곧바로 탑승구로 이동했다" 며 "기내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큰 소리를 쳤다는 사실 또한 없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어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며 "불가피할 경우에는 법적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