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만들기부터 장례 컨설팅까지…종횡무진 카드 서비스

2014-12-14 08:01

 

[사진=삼성카드 홈페이지]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카드사들의 고객 서비스가 종횡무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카드 등이 '애인 만들기' 이벤트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을 위한 장례컨설팅까지 일상의 모든 순간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연말을 맞아 솔로인 성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애인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오는 20일 ‘12월의 미팅파티’라는 이름으로 미혼인 20~30대 고객들의 신청을 받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미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참가 고객들의 성공적인 미팅 성사를 위해 결혼정보업체인 가연과 듀오와 손잡고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참가자는 각각 18명과 40명으로 제한을 뒀다. 가연 미팅파티와 듀오 미팅이벤트는 각각 14일과 17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 (www.samsungcard.com) 이벤트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고객 서비스를 장례 컨설팅까지 확장했다. 신한카드는 상을 당했을 경우 전화(1644-1145)로 추가 한도 부여, 장례 지도사 파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 메모리’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더 메모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본 한도 외에 추가 한도를 최고 1500만원까지 부여한다. 추가 한도는 장례식장, 묘지, 종합병원, 개인병원, 응급실운영병원 등 장례 시 비용 지불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전문 상조업체의 장례 지도사를 파견해 1:1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상조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중고차전문업체인 ‘중고차닷컴’과 손잡고 ‘팔카옥션’ 서비스를 선보이며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이 같은 이색 영역 이벤트나 서비스를 카드사의 생존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드서비스가 항공, 웨딩 등에 그쳤다면 현재는 한 걸음 성장하는 단계로 보인다”며 “이전 서비스와 다른 이색 영역에서 고객을 지원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생존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