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주재

2014-12-10 08:08

[사진=청와대]



(부산 특별취재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1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다자 정상외교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난 2009년에 이은 두 번째 특별정상회의이자 현 정부가 국내에서 처음 주최하는 다자 정상회의이다.

특히 박 대통령에게는 지난 9월 유엔 총회를 시작으로 10월 아셈(ASEM) 정상회의,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로 이어진 올해 다자 정상외교를 완결짓는 무대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첫날인 11일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미트'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특별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미얀마·인도네시아·라오스·태국·필리핀·싱가포르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통상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양국관계 및 한반도 등 지역정세를 협의한다.

또 특별정상회의 첫 공식일정으로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환영만찬을 베푼다.

둘째날인 12일에는 특별정상회의 1·2 세션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과 함께 이번 특별정상회의의 공동의장인 박 대통령은 1세션을 직접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공식 세션에 이어지는 정상오찬이 끝나면 테인 세인 대통령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개최, 한-아세안 간 채택할 공동성명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끝으로 이번 특별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