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인천의 아이들을 위해 판을 벌이다
2014-12-03 13:52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가수이자, 방송인이며 화가이자 문인이기도 한 멀티 아티스트 조영남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인천에서 그 첫번째 판을 벌인다.
조영남이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천포럼’과 함께 ‘어린이 생활안전 기금 마련을 위한 조영남 그림전시회’를 개최하는 것.
그는 이 행사를 위해 80여점의 작품과 백여점의 프린트 베이커리(원작을 압축 프린트하여 기념으로 소장하도록 한 작품)를 내 놓았다.
작품이나 프린트 베이커리를 팔아 생긴 수익금은 전액 어린이들의 생활안전 기금을 마련하는 데 쓰이게 된다.
조예준 어린이는 지난 2011년 당한 교통사고를 당한 후 뇌병변을 일으켜 3년째 병원에 누워 있다.
조예준 어린이의 가족은 트럭운전을 하는 아버지의 적은 수입에만 의지하고 있어 아들의 병원비는 물론 생활비 마저 부담스러운 처지이다.
한편 조영남은 미술에 대한 관심을 드높이고 행사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조영남의 미술특강’도 함께 열 계획이다.
미술에 관심이 있고 전공하고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은 12월 6일 15시에, 미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어른들을 위한 특강은 12월 19일 19시에 전시장에 마련된 강연장에서 각각 열리게 된다.
인천포럼의 운영위원인 이학재 국회의원(서구강화갑)은 “조영남 선생님은 우리의 뜻을 전해 듣고는 아무 조건이나 대가 없이 자신의 작품을 내 놓으셨다”며“이런 숭고한 뜻이 한 데 모이면 우리 인천으로부터 어린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1일부터 19일까지 중구 해안동의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성인 10,0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