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2014 MAMA'에서 서태지 콘서트 때 보다 멋진 무대 보여줄 것"

2014-12-03 17:02

아이유[사진 제공=CJ E&M]

(홍콩)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아이유가 서태지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3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 열린 ‘2014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간담회에서 “데뷔한 이래 첫 MAMA 참석이라 감격스럽다”면서 “어제 리허설 때 MAMA 무대를 봤는데 정말 감격스러울 만큼 신경을 많이 썼더라. 리허설도 한 아티스트가 한 시간 씩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했다.

아이유는 내년 활동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음 앨범은 준비를 많이 해야 해서 정확한 시기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 노래가 한곡 완성되면 녹음하고 또 한곡 완성되면 녹음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유는 “홍콩 방문은 세 번째다. 두 번째는 홍콩 팬미팅을 위해 왔었는데,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공항에서부터 환영해줬던 팬들의 모습이 선명하다. 따뜻하고 친절한 나라라고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유는 서태지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서태지 컴백 콘서트 이후 두 번째로 ‘소격동’ 무대를 선보인다. 당시 많이 떨었다. 오늘은 긴장도 덜 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무대가 정말 멋지더라. 기대해달라”고 했다.

아이유는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어떤 곡을 리메이크 할 때 누가 들어도 좋은 곡을 선곡 하려고 한다. 내가 아닌 누가 불러도 좋은 곡을 부르기 때문에 노래 덕을 보는 것 같다”면서 “요즘 노래보다 예전 노래를 특히 더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이 ‘아이유 목소리는 예전 감성과 더 잘어울린다’고 해줘 예전 노래를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CJ E&M이 주최하는 MAMA는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유네스코와 협력해 빈민국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며 단순한 연말 시상식을 뛰어 넘어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홍콩에서 개최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아시아의 음악 팬이 함께 즐기며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는 글로벌 축제의 장을 선보인다. 3일 오후 8시 엠웨이브, 유튜브, 중국 최대 규모 동영상 포털 사이트 유쿠-투더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