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꽃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옛 명성 되찾는다
2014-12-03 11:11
해수부, 4일 연안정비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연안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 주민설명회를 4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충남 꽃지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에 대한 기본설계 검토 내용과 실시설계 추진방향에 대해 먼저 설명한 다음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해수부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바닷가 모래언덕인 사구 역할과 연안 보전 중요성을 알리고 주민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또 안전하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주민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해안 사구를 보호하는데 더 적합한 적용 공법을 발굴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최적의 연안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꽃지해수욕장은 과거에는 넓은 백사장이 고루 분포하고 배후에는 사구가 발달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인근 배후지에 해안도로가 개설되고 반복적으로 파랑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해안 사구가 유실되고 백사장 일부가 황폐화 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안침식에 따른 해수욕장복원을 위해 지난 10월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이 작업은 내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9월 변경된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꽃지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을 반영했다.
기본계획에는 오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3000m 사구를 복원하고 모래가 흘러나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과 산책로, 경관시설 등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충남 꽃지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연안 생태계와 관광자원이 상생하는 명품 해수욕장으로 복원돼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며 “꽃지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함께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