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사구 복원’ 반환점 돌았다
2018-11-15 09:07
- 옹벽 철거·모래 투입 등 박차…연안정비사업 공정률 50% 돌파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이 빠르게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
연안정비사업 추진 2년 6개월여 만에 공정률 50%를 넘기며 오는 2020년 계획대로 사업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도에 따르면, 꽃지해수욕장은 국가 명승(제69호)으로 지정된 할미 할아비 바위가 위치하고, 일몰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서해 대표 해수욕장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에 복원 사업 추진을 요청했고, 해양수산부(대산지방해양수산청)는 22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5년 꽃지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2016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은 해변 3㎞ 구간 해안도로 철거 및 사구 복원, 방풍림 조성 580m, 표사 차단공 설치 850m, 모래 28만㎥ 투입 등이다.
지난해에는 39억 8300만 원을 들여 남측 해안 850m 구간의 옹벽을 철거하고, 7만 6000㎥의 모래를 투입했다.
올해에는 940m에 달하는 옹벽을 없애고 9만 8000㎥의 모래를 채웠다.
총 투입 사업비는 63억 원이다.
15일 현재 연안정비사업 공정률은 50.45%를 기록 중이며, 모래 투입량은 28만 톤 중 17만 4000톤으로 60%를 넘겼다.
내년 이후에는 89억 9800만 원을 들여 옹벽 철거 및 모래 채움 사업을 추진, 오는 2020년 9월 사업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해안도로 철거에 따른 대체도로 개설은 도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 계획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이남재 도 해운항만과장은 “꽃지해수욕장은 할미 할아비 바위와 어우러져 일몰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손에 꼽히는 곳”이라며 “사구 등이 복원되면 인근 자연휴양림, 태안해양국립공원 등과 함께 관광명소로 새롭게 태어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