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특집] 현대백화점,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경영활동

2014-11-30 17:53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04년부터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혈액암 어린이 돕기 헌혈 캠페인을 전국 13개 점포에서 진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동반 성장 펀드, 상품 개발 무이자 자금 지원 등을 시행하며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을 중심으로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확대하고, 대금지급일을 단축하는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600억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동반성장펀드는 약 1000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별로 1년에 최대 3억원까지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된다.

또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지급일도 기존 30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업체는 연간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기에 지원받는 효과를 거둬, 자금운용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은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신설해 마케팅 및 영업력 향상 교육, 회계실무 교육 등을 통해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 육성 및 상품 공동개발을 위한 공모전 등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중소 협력업체 상품에 대한 무료방송을 연간 24회에서 15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많은 무료방송 편성 횟수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04년부터 협력업체들이 금융기관을 통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000억원의 자금이 중소 협력업체에 지원됐다. 

그룹 관계자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직원역량 강화, 판로 제공 등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입체적인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인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 정지선 회장의 뜻에 따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는 사회공헌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해 다방면의 소외이웃을 돕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임직원 외에 고객들도 백화점, 홈쇼핑 등을 통해 더 많은 소외아동을 도울 수 있는 '고객기부 쇼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이어오고 있는 혈액암 어린이 돕기 헌혈캠페인도 같은 맥락이다. 혈액재고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혈액암 어린이를 돕기위해 현대백화점 13개점은 매년 단일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