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메드, 최초의 한국인 촌장 탄생!

2014-11-25 13:40
클럽메드 역사 상 최초의 한국인 촌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항공, 숙박, 전 일정 식사 등 휴가에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된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Club Med)에서 최초의 한국인 촌장이 탄생했다.

클럽메드만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중 하나인 G.O(Gentel Organizer, 클럽메드 상주 직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직위를 뜻하는 ‘촌장(C.D.V, Chief de Village)’은 클럽메드 각 리조트의 전반적인 사항을 지휘·감독하는 일종의 리조트 총괄 운영자다.

클럽메드에서는 올해 11월부터 시작되는 겨울 시즌을 맞이해 클럽메드 일부 리조트를 새롭게 책임질 신임 촌장 7명을 발표했다. 그 중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제니(Jenny) G.O(본명 이현주, 이하 제니)가 클럽메드 이시가키(구 카비라 비치) 리조트 촌장으로 임명된 것.

클럽메드최초의_한국인_촌장_제니[사진제공=클럽메드]



이시가키 리조트는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2014년에 방문해야 할 52곳의 휴양지> 중 하나인 일본 오키나와의 이시가키 섬에 위치해 있으며, 천혜의 자연 환경과 한국에서 3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로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리조트다.

클럽메드 창립 63주년 역사 상 최초의 한국인 촌장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거머쥔 제니 촌장은 2002년 리조트 방문 고객들을 맞이하는 리셉셔니스트로 처음 G.O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PR 담당, 프론트 데스크 매니저, 레스토랑 매니저를 거쳐 2011년부터는 한국인 G.O 최초로 모든 부서를 담당하는 부지배인 격의 호텔 서비스 매니저를 역임했으며, 이후 레저 서비스 매니저를 거쳐 지금의 촌장 자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제니 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한국인, 특히 여성으로서 글로벌 기업 클럽메드의 리조트 총괄 운영자가 된 것을 실감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히며,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이 역시 최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인 촌장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받쳐주는 든든한 선배이자 리더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클럽메드에서는 세계 각 국 출신의 약 1만 5천명에 달하는 G.O들 중에서 일정 자격을 갖춘 우수 인재 70여 명을 선별해 각 지역의 리조트 촌장으로 발탁하고 있다.

촌장 선정 기준에는 호텔 및 레저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경력과 풍부한 지식, 위기대처 능력, 비즈니스 마인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 등이 있다. 촌장이 되면 하나의 리조트를 담당해 관련 사항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되며, 구체적으로는 고객의 편의가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리조트를 관리하고 재무, 인사, 시설관리 등 각 부서의 매니저들과 함께 리조트를 이끌어나가는 일을 수행하게 된다. 촌장의 임기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이며, 한 리조트에서 무사히 임기를 마치면 다른 지역의 클럽메드 리조트 촌장으로서 재임하게 된다.

한편, 클럽메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고객서비스인 G.O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전 세계 96개국 출신의 G.O가 클럽메드 리조트에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낮에는 키즈클럽, 스포츠 강사, 리셉셔니스트, 바텐더 등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무대에 올라 각종 공연과 쇼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리조트에는 한국인 G.O들이 상주하며 언어 소통이나 리조트 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분에서 한국인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G.O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을 넘어 고객과 함께 휴가를 즐기며 추억을 공유하는 여행의 친구로서, G.O를 다시 만나기 위해 클럽메드로 재 방문하는 고객의 비율도 적지 않다.

이 밖에 클럽메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클럽메드 홈페이지(www.clubmed.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