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내년 도정 방향 ‘경제 활성화 + 미래 준비’
2014-11-21 16:48
21일 도의회 시정연설 통해 밝혀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일 오전 11시 제274회 도의회 제2차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서민경제 살리기’와 ‘선제적인 미래 준비’가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일자리야 말로 도민의 가장 큰 바람이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첫 번째 책무”라며,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격상된 투자유치실에 정예화 된 인력을 대폭 증원시켜 임기 내 유망기업 300개, 투자유치 30조원을 달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항‧구미 국가산단 조기완공,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단지 및 항공부품단지 건설, 혁신도시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통해 기업이 들어 올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종전의 섬유와 전자, 자동차부품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산업의 패러다임은 급변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 경북도 그 예외일수는 없다”며, “앞으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엄청난 ‘탄소섬유’와 ‘3D프린팅’을 2대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창조경제’를 꽃피우는 데에도 경북이 앞장서겠다”며, “다른 시도에는 1개씩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경북만 유일하게 두 곳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신도청 시대를 맞이한 경북 4대 균형발전축 육성정책도 재차 강조했다. 북부권은 농생명산업벨트, 동해안권은 해양신산업벨트, 서부권은 스마트융복합벨트, 남부권은 창의지식서비스벨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경북의 장기비전인 3대 신구상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거점을 선점하기 위한 ‘경북 환동해 북방이니셔티브’, 도청이전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잇는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 구축’, 경북의 문화적 잠재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경북 문화융성 세계화 플랜’이다.
이밖에도 도정의 각 분야별로 내년도 역점 사업들을 예시하며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거대 수도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남부권 신공항’, 내년 4월 열리는 ‘2015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공개최, ‘울릉도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에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화‧관광‧스포츠 분야는 ‘2015경주실크로드문화대축전’과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 중국관광객 유치 100만명 조기 달성, 3대문화권 및 신라왕경복원 사업 본격 추진, ‘경북형 문화복지 사다리 구축’ 등을 역점 시책으로 제시했다.
농어업 정책에 대해서도 방향을 명확히 했다. 최근 잇따른 FTA타결로 경북 농어업의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농어업CEO양성, 농수산물 수출확대, 품질 고급화, 유통구조개선 등 자구책 마련에도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청이전에 대해서는 “내년 도청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정교히 해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내년에도 세계경기의 침체, 잇따른 FTA개방 압력,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지만, 흩어진 300만 도민의 에너지를 한데로 모아 역경을 당당히 이겨내고, 신도청 시대, 희망경북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갈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