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도서정가제 시행 첫날 한산 “특별할인 재정가 도서 파는 곳 어디?”

2014-11-21 11:32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도서정가제 시행 첫날 한산 “특별할인 재정가 도서 파는 곳 어디?”…도서정가제 시행 첫날 한산 “특별할인 재정가 도서 파는 곳 어디?”

책의 할인율을 정가의 15% 이내로 제한하는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21일 전면 시행됐다.

개정된 도서정가제는 책값에 거품이 형성되고 소형 출판사와 동네서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기존의 도서정가제를 개선한 것으로 모든 도서의 할인율을 정가의 15%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시행됐다.

도서 할인율 15%로 제한하는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첫날인 21일 교보문고를 비롯, 지역서점에는 특별재정가된 구간(18개월 이상 경과한 도서)들이 일제히 쏟아져 나왔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20일부터 재정가도서들이 풀리면서 각 지역 서점들은 전면에 특별 매대를 설치한 곳도 눈에 띠었다.

재정가 도서는 이날 전국으로 방출이 이뤄지는 등 새롭게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각 서점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평소처럼 한산한 모습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날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과 동시에 제대로 된 제도 이행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진흥원 산하의 출판유통심의위원회가 도서정가제 안내센터 운영과 재정가 등 실무를 맡기로 했으며 문체부는 정가제 시행 시점을 기해 특별재정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당초 특별재정가를 신청한 도서는 146개 출판사의 2993종으로, 평균 57%의 인하율을 보였다.

재정가 신청 도서 2993종 가운데 85%가 초등학생 대상 아동도서이며, 어학 및 실용서가 그 뒤를 이었다. 재정가 도서 품목은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실무절차가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이날 시장에서 재정가로 판매가 가능한 도서종은 2000종 가량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서점들도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에 맞춰 할인율 10%에 5% P 마일리지를 적용하는 ''착한 가격 이벤트'를 내걸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예스24의 경우 10월22일 대비 11월19일 방문자수와 페이지뷰가 각각 30.3%, 101.1%가 상승하고 1회 주문 시 구매하는 객단가는 74.3% , 방문당 사이트 체류 시간도 4분 가량 증가했다.

재정가 도서는 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repri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