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역대 최고 감정가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경매
2014-11-19 09:02
시세 80억~100억원 수준, 지난해 65억 타워팰리스 둘째
1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2계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이스트윙동 36층 3601호(전용 269.41㎡)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 감정가는 80억원으로 단일 아파트·주상복합 물건 중에는 역대 최고가(일괄경매 등 제외)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해 감정가 65억원에 나온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C동 55층 물건이다. 이 주상복합은 지난해 6월 52억410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의 분석을 보면 해당물건 채권자는 CJE&M으로 지난해 4억217만원의 가압류를 실시한 데 따른 강제경매다. 청구총액은 4억7335만원이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1금융권 및 저축은행 등이 70억7717만원 상당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세금체납으로 삼성 세무서의 압류도 걸렸다
또 경매 개시일 한달 전 저축은행으로부터 2억5000만원(등기부채권액 3억2500만원)의 추가 대출이 실시돼 채권자의 유동성 위기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아파트 전용 269.41㎡ 펜트하우스는 거래내역이 없지만 인근 거래 사례 등을 비교했을 때 80억~100억원 상당에 시세를 형성했을 것으로 지지옥션은 풀이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지난해 6월 같은동 32층 전용면적 195.39㎡ 물건이 41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공급면적 243㎡ 3.3㎡당 매매가격이 5203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라는 보도가 있다”며 “해당 물건 공급면적이 527㎡가 넘고 조망권과 펜트하우스 프리미엄을 감안했을 때 시세가 80억~100억원 상당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 설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해당 물건은 1회 유찰될 경우 최저매각가가 64억원까지 떨어지는 만큼 1회차 경매에서는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