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후강퉁에 들썩...중국 투자자 반응은?
2014-11-18 19:00
중국 돋보기
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후강퉁, 한국 투자자' '후강퉁에 전 세계 투자자 몰려' '후강퉁 거래업종' '후강퉁 유망업종' '후강퉁 고객 잡기' 후강퉁 혜택'
- 후강퉁에 전 세계 투자자 몰려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이 지난 17일 시작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후강퉁을 통한 상하이 A주의 투자 한도인 130억 위안, 우리 돈 2조 3천억 원이 거래가 시작된 지 15분 만에 60%가 싹쓸이 됐고, 거래 종료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마감됐습니다.
후강통 제도로 외국인 투자자는 원래 내국인 전용 주식이었던 상하이 A주를 거래할 수 있고, 외국인 전용 주식인 B주의 문턱은 훨씬 낮아졌죠.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들은 홍콩거래소 회원 증권사와 연계된 국내 증권사에 해외증권 매매 전용계좌를 개설해, 상하이A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시행 첫날인 17일 국내에서는 100억 원 이상의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금융투자업계 ‘후강퉁 고객 잡기’에 혜택 풍성
후강퉁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뜨겁다보니, 국내 금융투자업계들도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선착순 고객 100명에게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위안화를 제공하고, 삼성증권은 12월까지 중국 상하이 A주를 2억 원 이상 누적 거래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100만 원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합니다.
현대증권 역시 200만 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매 주마다 선착순 50명에게 상품권을 줍니다.
이외로도 후강퉁 대표주식을 나눠주거나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를 무료로 하는 등 금융투자업계마다 후강퉁을 맞이해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혜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 해외 투자자 ‘후끈’ VS 중국 투자자 ‘신중’
후강퉁 제도로 중국 증시의 빗장이 풀리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열을 올리는 반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상하이에서 홍콩으로 투자하는 강구퉁은 하루 투자한도 105억 위안으로 87억 9700만 위안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기대 모은 후강퉁 거래 종목
기대를 모았던 후강퉁 첫 거래 종목은 중국의 대표 유제품 업체인 이리 구펀과 아시아의 최고 부자 리스트에 올라있는 리카싱 회장의 청쿵실업입니다.
또, 구이저우 마오타이 등 바이주 업종과 푸싱의약, 캉메이 의약 등 의약품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