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오류 이의신청 600건 넘어

2014-11-16 16:19

생명과학2 8번 문항[교육과정평가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출제 오류 관련 이의신청이 올라오고 있다.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문제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국어 92, 수학 13, 영어 50, 사회탐구 198, 과학탐구 311, 직업탐구 2, 제2외국어/한문 6건 등 672건의 이의신청이 올라 있다.

과학탐구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글이 올라와 있는 가운데 256건이 생명과학Ⅱ에 집중돼 있고 이 중 224건이 8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다.

8번은 야생형 대장균의 젖당 오페론과 조절 유전자에서 조절 유전자와 프로모터 중 하나를 제시하고 야생형 대장균과 돌연변이 대장균 A와 B를 포도당이 없는 젖당 배지에 동일한 양으로 넣고 배양한 결과를 도표로 나타내고 A와 B가 ㄱ과 ㄴ 중 하나만 결실된 대장균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옳은 것을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다.

보기 ㄱ은 젖당이 있을 때 야생형 대장균에서 RNA 중합 효소가 ㄱ에 결합한다. 보기 ㄴ은 B에서 결실된 부위는 ㄴ이다. 보기 ㄷ은 (나)의 구간 I에서 세포당 젖당 분해 효소(베타 갈락토시데이스)의 합성량은 야생형 대장균이 A보다 많다고 제시하고 있다.

평가원은 보기 ㄱ과 ㄴ이 맞다고 한 4번을 정답으로 밝히고 있다.

이의신청자들은 ㄱ도 틀려 ㄴ이 맞다고 한 2번이 정답으로 복수 정답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의 신청자들은 EBS 연계교재에 RNA 중합효소가 붙는곳은 프로모터로 조절유전자부분에 RNA 중합효소가 붙는다고 배우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평가원은 17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이의신청실무위원회 검토, 학회·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24일 정답을 최종 확정한다.

이의신청 관련 중대사항으로 판단하는 경우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이의신청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