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세시황] 서울 전셋값 상승률 주춤…신당동 삼성 2000만원 상승
2014-11-09 06:26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은 저금리로 인한 월세전환과 내년부터 발생하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7일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 31일에 비해 0.1%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전세매물이 시세 보다 높은 가격에 나오면서 거래가 뜸한 상황이다.
중구는 지역 특성상 아파트 재고량이 많지 않아 전세매물이 찾기 힘들다. 신당동 삼성과 동아약수하이츠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도봉구는 저렴한 전세매물이 많아 매물이 나오면 바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쌍문동 극동과 창동 북한산아이파크가 1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는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상계동 상계주공2‧5‧6단지와 하계동 학여울청구가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잠동원동 한신5‧6차, 반포한양 등 재건축 아파트의 이주계획이 잡히면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는 줄었지만, 일반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는 꾸준하다.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 방배아트e편한세상과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1‧2차가 1000만~5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0.02%, 0.05% 상승해 전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04%) △김포한강(0.04%) △광교(0.04%) △분당(0.0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전세매물이 여전히 부족하지만 윤달, 수능 등 입시 여파로 가격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일산은 최근 문의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 장항동 호수4단지LG와 주엽동 문촌18단지대원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김포한강과 광교는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 이의동 광교호반베르디움(A2)과 김포시 운양동 풍경마을e편한세상이 5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6%) △수원(0.16%) △김포(0.07%) △용인(0.06%) △군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순수 전세매물이 여전히 귀한 가운데 주거환경이 좋은 권선동과 매탄동에 수요가 몰렸다. 권선동 아이파크시티1~3단지와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가 500만~1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