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10월 수입차 판매량 두달 연속 1위 수성

2014-11-06 10:18
폭스바겐 골프, 55개월만에 월간 등록대수 1위 모델 등극

폭스바겐 골프[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0월 수입차 등록대수에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BMW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폭스바겐코리아의 골프가 55개월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0월 3511대가 등록, 3480대가 등록된 BMW를 제치고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한 브랜드로 나타났다.

3위는 1933대가 등록된 아우디, 4위는 1759대의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33개월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등록 대수 1위에 오른 뒤 이번 달에도 두 달 연속 1위를 유지하게 됐다.

그 밖에 포드가 841대로 네 번째로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했고, MINI가 793대로 전달 대비 두 배 가까운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5위에 올랐다.

이어 렉서스 624대, 크라이슬러 552대, 도요타 469대, 랜드로버 4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폭스바겐코리아의 골프 2.0 TDI 모델이 602대 등록돼며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나타냈다.

골프가 월간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록된 것은 2010년 3월 이후 55개월만이다.

반면 지난달 1위를 기록했던 폭스바겐의 티구안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골프가 지난달부터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해 대기수요가 몰렸던 것이 순위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티구안 역시 지난달에는 물량 부족으로 잠시 순위가 떨어졌으나 이달부터 다시 물량이 확보돼 다음달 부터는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델별 10월 등록대수는 골프에 이어 BMW 520d가 566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 E250 CDI 4MATIC과 E220 CDI가 각각 458대, 456대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는 전년에 비해서는 늘어났으나 전달에 비해 줄어들며 증가세가 주춤했다.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9월 등록보다 3.5% 감소한 1만6436대로, 전년 동월 1만4154대 보다는 16.1% 증가했했다. 2014년 10월까지 누적 16만2280대는 2013년 누적 13만239대 보다 24.6% 증가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