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가능1동,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에 '양심거울'

2014-11-03 18:32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 가능1동주민센터(동장 이건철)가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에 ‘양심거울’을 설치, 눈길을 끌고 있다.

가능1동 주민센터는 주민들이 쓰레기를 상습적으로 무단 투기하는 1곳에 ‘양심거울’을 시범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거울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도록 해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일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다. 이 곳은 야간에 규격봉투가 아닌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등 무단투기가 빈번한 곳이다.

이 거울은 직경 80㎝의 둥근 모양으로, '당신의 양심이 거울에 비춰집니다'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주민센터는 2~3개월간 결과를 지켜본 뒤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철 동장은 "그동안 일반주택가 후미진 골목에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와 신고필증을 부착하지 않은 대형폐기물이 쌓여 주민 불만이 많았다"며 "양심거울이 성숙한 시민의식에 호소해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