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총리 "뉴질랜드서 IS 지원 모금 활동 벌여"

2014-11-03 16:13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뉴질랜드 일각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를 위한 모금활동이 적극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3일(현지시잔) 각료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에 대한 IS의 위협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IS를 지원하는 뉴질랜드인들이 있다는 게 다수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오는 5일 연설을 통해 이런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IS를 위한 모금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사람들도 있고 IS에 외국인 전사로 들어가려는 뉴질랜드인들도 꽤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 총리는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이 IS가 얼마나 잔인하고 위험한 테러집단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그들은 조직과 지원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뉴질랜드 언론들은 뉴질랜드 북섬에 사는 한 이슬람 지도자가 IS에 대한 지지 견해를 밝히면서 페이스북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IS 활동을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