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서 김태호 최고위원 복귀 요청…만장일치 의결

2014-11-03 10:59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박계인 김태호 의원은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를 표명해 파장이 예상된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새누리당은 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태호 최고위원의 복귀 요청 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내용에 대해 “지난번 사퇴 의사를 밝혔던 김태호 최고위원에게 빠른 시일 내에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해 경제살리기 법안, 민생법안 처리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 같은 뜻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 사퇴 건과 관련, 이날 김무성 대표는 공개회의에서 “당과 나라를 위한 충정에서 나온 옳은 말”이라며 “김태호 최고위원도 민생경제 관련 입법 처리를 최고위원 지위에서 역할해 주시길 우리 모두 기대하고 있으니 열린 마음으로 속히 돌아와서 당에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곳인지, 밥만 축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 돌아봐야 한다”며 최고위원직 사퇴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