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86.5% 하락
2014-10-31 15:47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서울반도체는 올 3분기 매출 230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4%,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66.9%, 전년 동기 대비 86.5% 줄었다.
3분기에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비용 및 해외 세일즈 인력 충원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이 서울반도체 측의 설명이다.
다만 서울반도체는 연기된 프로젝트의 진행과 함께 전통적 조명 성수기인 4분기에 들어서면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 매출 2400억~2700억원, 영업이익률 3~5%로 보고 있다. 또 고부가 제품인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LED) 매출확대가 실적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현재 LED 시장 상황은 1990년 당시 콤팩트 형광등 시장에서 세계적인 조명기업들이 신규진입 기업들의 저가제품 공세에 밀려 고전하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당시보다 소비자의 인식수준도 높고 LED 기술이 급속도로 고도화 되고 있기 때문에 리딩 기업들이 1~2년 내 더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