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우유 세 잔 이상,조기사망 위험 2배높여..동물실험 결과‘헉’
2014-10-30 10:32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청소년들의 성장을 돕고 폐경기 여성들의 뼈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여겨지고 있는 우유에 대해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이 조기사망 위험을 2배나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대해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칼 마이클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 20년 동안 여성 6만1000명과 11년 동안 남성 4만5000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를 전했다.
연구결과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높고 특히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조기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2배나 됐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을 마시려면 680㎖ 정도를 마셔야 한다.
‘갈릭토제’가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동물실험에서 체내 화학 물질의 불균형이나 염증을 초래한 바 있다. 갈릭토제는 요구르트와 치즈 등 우유를 발효시킨 제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이 골절 예방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를 많이 마시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엉덩이 골절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칼 마이클슨 교수는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대해 “취약성 골절 예방을 위해 우유를 많이 마시라는 권고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고 대신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대해 현재 많은 나라가 우유를 많이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는 것이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우유가 과연 건강식품인지에 대한 논란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