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태양광 관련 생산시설 신·증설 추진
2014-10-30 09:41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화그룹은 세계적 태양광 시설 수요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 및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태양광 관련 주요 설비를 신·증설한다고 30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29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공장에 800메가와트(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2015년 초 착공해 2016년 초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말레이시아에 모듈 생산 설비 신설을 계기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까다로워지고 있는 글로벌 고객들의 품질 수준에 대한 요구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 공장의 셀 생산규모도 1.1기가와트(GW)에서 1.3GW로 증설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한화솔라원도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중국에 800MW 규모의 잉곳·웨이퍼 생산라인, 1.3GW 규모의 셀 생산라인, 1.5GW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셀 생산 규모를 1.5GW, 모듈 생산 규모를 2GW까지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한화솔라원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셀과 모듈의 생산 자동화 라인을 갖춰 품질을 개선하고 인건비를 절감해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케미칼은 여수에 1만 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 중인 가운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증산을 통해 2015년 초반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1만3000톤까지 끌어올리고, 2015년 하반기에는 공정 효율화를 통해 1만5000톤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 전망치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의 수요 증가로 수요량이 45GW에서 49.6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